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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熱治熱로 무더위를 이겨내자. 그러나 소음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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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37회 작성일 10-08-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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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940185_70c99d31_8.png여름. 피할 수 없는 무더위, 상한선이 없는 것 같은 불쾌지수, 매연, 자외선 경보, 끔찍하게도 뜨거운 복사열, 짜증, 주체할 수 없는 땀, 쉬 피곤해지고 쉽게 회복은 안 되고, 더욱이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이런 여름을 극복하기 위하여 사람들마다 나름대로 방법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 중 하나가 이열치열이다. 더운 것으로 더위를 이겨보자. 여기에도 방법에 따라 좋고 나쁨이 있으니 그 허실을 알고 실천하여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인체의 양기(陽氣)가 피부를 통하여 외부로 발산되어 상대적으로 복중(腹中)이 허냉(虛冷)해져 복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계 질환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습(濕)하고 한냉(寒冷)한 곳에서 장시간 거처하거나 빙과류, 청량음료의 과다 섭취는 좋지 않다.

오히려 뜨거운 음식이나 따뜻하고 더운 성질을 가진 식품이나 약재 음료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즉 여름철에 많이 먹는 삼계탕은 지나친 땀과 찬 음식으로 지친 육체와 소화 기능의 회복에 도움이 되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먹는다면 쉽게 건강을 찾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인삼·황기·오미자·대추 등의 음료는 식혀 먹어도 그 성질은 따뜻함을 유지하므로 도움이 된다. 냉면을 먹을 때는 더운 성질을 가진 겨자를 넣는 것도 하나의 지혜이다.

그러나 이열치열의 방법으로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땀을 흘리는 방법은 그리 권장할 만한 것이 못된다. 땀은 인체내 진액으로 진액의 지나친 소모를 조장하고, 체질적으로 소음인의 경우는 쉽게 탈진할 수도 있으며 상대적으로 몸 속은 더욱 한냉(寒冷)해 지기 때문이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하여 이열치열의 방법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원한다면 약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가까운 한의원이나 자신의 한방 주치의를 찾아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처방을 받도록 하자.

약물요법으로는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약물, 몸 안의 습담을 제거하는 약물, 체온 조절과 폐 기능을 도와주는 약물, 땀의 양을 줄여 주는 약물 등을 이용한다.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긴장을 풀어 주는 약물로는 생지황, 연자육 등이 있으며, 몸 안의 습담을 제거시켜 주는 약물로는 백복령, 택사, 차전자 등이 있다. 폐기능을 도와주는 약물로는 인삼·황기가 대표적이며, 땀의 양을 줄여 주는 약물로는 부소맥, 마황근 등이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알레르기·면역·호흡기내과정 승 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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