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약사·간호사 등 보건의료계 인사, 총 72명 후보 등록

 
◇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의계 인사들(왼쪽부터 오규석·신재원·허재규·문규준·전재일·김수영 후보자).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 한의계에서 총 6명의 후보자(사진)가 출마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오후 5시를 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전국 16개 시·도 지사를 선출하는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총 58명이 등록해 평균 3.6: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구·시·군의 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228개 선거구, 228명 선출)에는 총 777명이 등록해 평균 3.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시·도 의회의 의원을 선출하는 광역의원 선거(680개 선거구, 680명 선출)에는 총 1,778명이 등록해 평균 2.6: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구·시·군 의회의 의원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1,039개 선거구, 2,512명 선출)에는 총 5,859명이 등록해 평균 2.3: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16개 선거구, 81명 선출)에는 총 267명이 등록해 평균 3.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230개 선거구, 376명 선출)에는 총 918명이 등록해 평균 2.4: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한의계에서는 기초단체장에 부산 기장군수 후보자로 오규석(51세·기장한의원) 원장이 무소속(기호 9)으로 출마했다. 

동국대 한의대 및 동대학원 석·박사 등을 졸업한 오 후보자는 지난 1995년 6월 실시된 제1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민선 1기 기장군수에 당선돼 활동한 바 있다. 

광역의회(시·도 의회) 의원 후보자로는 충남 보령시 제1선거구에 신재원(67세·신진한의원) 원장이 한나라당(기호 1)으로 출마했다. 

신 후보자는 동양의과대학 한의학과(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를 졸업했으며 제4·5·6대 충남도의회 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기초의회(구·시·군 의회) 의원 선거에는 부산 수영구 나선거구에 허재규(30세·동임한의원) 원장이 민주노동당(기호 5) 후보로, 전남 순천시 마선거구에 문규준(45세·문규준한의원) 원장이 민주당(기호 2-가) 후보로 각각 출마했다.

허 후보자는 동의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민주노동당 중앙당 대의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문 후보자는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순천시한의사회 부회장을 거쳐 순천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부산시 진보신당 후보(추천순위 2)로 부산일보 기자를 역임하고 동의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전재일(49세·신농한의원) 원장이 출마한 것을 비롯해,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김수영(42세) 씨가 대구시 사회당 후보(추천순위 1)로 출마했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한의계 인사 6명을 포함한 의·치·약사 및 간호사 등의 보건의료계 인사 총 72명이 출마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약사 출신이 36명으로 제일 많았고 간호사 출신 15명, 의사 출신 10명, 치과의사 출신이 5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는 선거사상 유례없는 1인 8표제가 시행돼 투표 시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2번에 걸쳐 진행되는 투표는 1차 교부한 각각의 투표용지 4장에 교육감, 교육의원, 지역구 시·도 의원, 지역구 구·시·군 의원에 대해 차례로 기표하고 이후 2차 교부받은 각각의 투표용지 4장에 시·도 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비례대표 시·도 의원, 비례대표 구·시·군 의원에 대한 기표를 실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