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역사적 근거 중시 전통의학 발전상 논의 한국 등 7개국 참가, WPRO 전통의학 비공식회의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7개국의 전통의학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태평양지역 전통의학 발전의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비공식 회의를 개최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향후 10년간의 전통의학 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김정곤 한의협회장을 비롯 송호섭 학술이사, 김용호 복지부 한의약정책관, 김덕곤 한의약산업과 사무관 등이 대표단으로 참가해 한국 한의학의 위상 정립을 위한 활발한 의견 개진에 나섰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지난 2002년 수립한 ‘전통의학 지역전략’이 올 해를 기점으로 종료됨에 따라 향후 10년간 새롭게 추진할 전통의학의 발전 및 미래 활동 전략 등에 관한 ‘7가지 아젠다’를 선정하는 등 근거중심의 전통의학 발전 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무엇보다 참가국 및 WPRO 관계자들은 과학적 근거 뿐만이 아닌 전통의학의 ‘역사적 근거’도 인정하고 존중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더불어 지구촌에 노인성·퇴행성 질환 등 만성질환이 급증함에 따라 전통의학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시됨에 따라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역할 증대가 크게 대두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