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오규석 원장·문규준 원장·허재규 원장 당선
의사 5명, 치의 2명, 간호 8명, 약사 12명 등 진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지난 2일 치뤄진 가운데 한의계에서 출마한 6명의 인사 중 부산 기장군수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선 오규석(51세·기장한의원) 원장과 전남 순천시의원 마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문규준(45세·문규준한의원) 원장, 부산 수영구의원 나선거구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허재규(30세·동임한의원) 원장 등 3명이 각각 당선됐다.
한의계 인사 중 기초단체장에 유일하게 출마한 오 원장은 총 1만6318표(36.86%)를 획득해 개표 이후 줄곧 1위를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동국대 한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 석·박사 등을 졸업한 오 원장은 지난 1995년 6월 실시된 제1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민선 1기 기장군수에 당선돼 활동한 바 있다.
전남 순천시의원 선거에서 문규준 원장은 총 6049표(24.2% 득표)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됐다.
문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 졸업 이후 활발한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민주당 순천시 운영위원, 민주당 순천시 상무위원, 순천시 생활체육 농구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데 이어 한의협 중앙대의원, 전남한의사회 봉사이사, 순천시한의사회 부회장, 청암대 병원의료정보과 외래교수 등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난 2006년 실시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전남 순천시의원으로 활동해 온 바 있다.
동의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민주노동당 중앙당 대의원을 역임해 온 바 있는 허재규 원장은 부산 수영구의원 선거에서 총 4599표(23.78%)를 획득해 당선됐다.
이밖에 광역의원 선거와 관련해 충청남도 보령시 제1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신재원(67세·신진한의원) 원장은 선전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들었으며, 광역 비례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부산시 진보신당 후보인 전재일(49세·신농한의원) 원장과 대구시 사회당 후보인 김수영(42세·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재학 중) 씨도 아깝게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의사 3명의 당선자 이외에 여타 의료단체 지방선거 출마자 중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의사 5명(이강수 전북 고창군수, 정기호 전남 영광군수, 김연선 서울특별시의원, 이정윤 부산광역시의원, 서정성 광주광역시의원), 치과의사 2명(장영석 경상북도의원, 이서기 전남 광양시의원), 간호사 8명(원미정·윤은숙 경기도의원, 이영심 서울 강북구의원, 임춘희 서울 강동구의원, 노정희 인천 계양구의원, 김금자 대전 대덕구의원, 남영숙 경북 상주시의원, 심경숙 경남 양산시의원)이 당선됐다.
특히 약사 출신 인사는 보건의료 직능 중 가장 많은 12명(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신현환 인천광역시의원, 양명모 대구광역시의원, 배수향 경상북도의원, 윤도현 전라남도의원, 박영길 서울 마포구의원, 김위련 부산 부산진구의원, 김혜경 경기 부천시의원, 이혜련 경기 수원시의원, 이상민 부산 북구의원, 김희섭 경기 구리시의원, 이옥선 경남 마산시의원)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모두 30명의 의약인이 정계에 진출했다.